무인지경 호반길과 직선 바닷길의 야릇한 권태
시화방조제 남쪽에 비슷한 규모로 건설된 화성방조제는 완벽한 직선로가 9.8㎞나 된다. 방조제 때문에 생겨난 화성호는 아직 개발이 진행되지 않아 황무지 같은 갈대밭이 끝없이 펼쳐지고 자전거길은 도시가 완전히 탈색된 무인지경을 꿈결처럼 흐른다. 낙조의 명소이자 분위기 있는 궁평항과 궁평리해변을 끼고 있는 것도 매혹적이다. 미군사격장이 있던 매향리 노두길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22년 9월)
궁평항에서 출발하면 곧 화성호 호반길이 시작된다. 자전거길은 도로변 둑 위에 있어 조망이 탁 트이고 시야도 좋다
서해안에서는 바다가 곧잘 호수로 돌변한다. 어느날 갑자기 장대한 둑이 바다를 가르면서 한쪽은 호수가 되고 한쪽은 바다가 되어 물의 운명이 뒤바뀐다. 그래서 둑 위에 서는 순간 혼란스럽기도 하다. 이건 해변길인가, 호반길인가. 시화방조제, 새만금방조제가 모두 그렇다.
화성방조제는 아직 생소하다. 2007년 개통되었으니 완공된 지 얼마 안 된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서 한적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도중에 작은 꺾임도 없이 완벽한 직선으로 10㎞에 달하는 방조제는 그 자체로 엄청난 규모감을 준다.
화성방조제는 다른 거대방조제와 다른 특징이 하나 있다. 방조제를 쌓으면서 생겨난 호수인 화성호를 따라 멋진 호반길이 나 있는 것이다. 호반 도로는 아직 완전히 개통되지 않았지만 길가에는 별도의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춘천 의암호 못지않게 자전거 친화적이다.
낙조 명소 궁평항에서 출발한다
궁평항에서 출발
화성방조제 북단에 자리한 궁평항은 수도권에서 가장 분위기 있는 포구 중의 하나다. 장대한 방파제가 두 팔이 되어 포구를 살짝 끌어안고 있고, 포구 자체가 바다로 돌출해 있어 인공적이면서도 아늑하고 서정적인 정취마저 자아낸다. 횟집도 즐비한데, 사람들이 궁평항을 즐겨 찾는 이유는 식도락보다는 눈요기에 가깝다. 바다 깊숙이 뻗어나간 방파제는 이유 없이 발길을 끌어서 저 위에서 보이는 풍경을 보고 싶어 안달나게 만든다. 노을의 명소로도 이름 높다.
화성방조제와 화성호 일주 자전거 여행도 궁평항을 기점으로 잡는다. 주차공간이 많이 있지만 휴일에 공간이 없을 경우 포구 뒤편 공터의 임시주차장을 이용해도 된다.
수줍음 때문인가, 바람 때문인가. 바퀴를 외면하듯 얼굴을 돌리는 코스모스
간척농지 내부는 아직 경지정리가 끝나지 않아 길이 거칠고 주변이 어수선하다
미완의 땅
호반으로 접어들면 자전거길은 붉은 아스팔트로 잘 포장되어 있다. 바로 옆으로 왕복 2차로 도로가 나 있고 간척이 끝난 호반에는 각종 건물이 하나둘 들어서고 있다. 여전히 주변은 '공사중'이라 어수선한 편이다.
호반길은 간혹 운동 삼아 다니는 주민들 외에는 무인지경이다. 원래는 ‘남양만’으로 불리던 바다가 호수로 변했으니 대단한 격변이다.
궁평항에서 4.8㎞ 가면 벤치와 팔각정 전망대가 있는 쉼터가 나온다. 아직 아무도 앉지 않은 것 같은 시설은 페인트가 끈적 묻어날 것만 같다. 6.8㎞ 지점에서 자안교가 좁아진 호수를 가로지른다. 상류 방면으로 5㎞ 더 가면 화성시 마도면 마도산업단지로 이어진다. 마도까지 간다면 다시 되돌아 나와야 하므로 가드레일을 넘어 다리를 건넌다. 농어촌공사에서 간척농지의 출입을 막고 있으나 경작이 이뤄지는 곳은 문이 열려 있다.
무성한 들꽃 너머로 벼가 익어가고, 멀리 봉담읍 건달산(336m)이 들판의 끝을 알려준다
들판을 벗어나면 광산목장에서 도로와 만난다. 구릉지 도로 주변에는 목장과 농장이 많다
구릉지 전원지대
자안교를 건너 직진하면 두 번째 다리인 우정2교가 나온다. 이 다리도 건너서 다시 우회전하면 다시 차단벽이 있는데 왼쪽 농로로 진입한다. 천수만의 서산농장 같은 간척농지를 횡단한다. 노면은 거칠지만 주변의 논에는 벼가 실하게 익어가고 있다.
들판을 벗어나 광산목장을 끼고 도로로 올라선다. 길은 낮은 구릉지를 따라 일렁이고 곳곳에 목장과 농장이 있다. 한일정미소를 지나면 은행나무 고목이 길가에 서 있다(운평리 은행나무). 수령이 450년 정도 되고 키가 18m에 이르는 거목이다.
우리나라에는 드문 낮은 구릉지는 달리는 것도, 보는 것도 정겹다. 지형 자체가 거칠거나 모나지 않고, 숨기거나 은밀하지 않으니 친근한 느낌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
운평4리에서 도로가 끝나고 농로를 지나면 벤츠 출고센터 옆으로 이어진다. 최고급차 벤츠가 얼마나 많이 팔리는지 출고센터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출고센터를 돌아나가는 농로는 수풀이 자라고 노면이 거칠어 엉망이다. 여름철이나 비 온 후에는 운평리에서 화산리로 우회하는 것이 좋겠다.
도로는 번듯한데 너무나 한산한 구릉지길
수령 450년의 운평리 은행나무
찾는이 없어 녹슬고 낡아가는 버스정류장
벤츠 출고센터 옆 농로는 수풀이 자라고 노면이 매우 거칠다. 한여름이나 비 온 후에는 우회하는 것이 좋다
매향리의 격변
1990년대까지만 해도 매향리 바닷가를 찾으면 전투기가 기총사격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매향리 평화역사관에쌓여 있는 탄피 더미는 살풍경했던 그 시절을 말해주고 있지만 현재의 매향리는 거대한 공원으로 격변했다. 야구장 8개가 모여 있는 화성드림파크를 필두로 대규모 매향리평화생태공원도 조성되었다.
고온항에는 어선들이 가득 하고, 물때가 맞으면 노두길을 통해 사격장 표적이 되었던 농섬(룡도)까지 들어갈 수 있다. 마침 물때가 좋아서 농섬까지 3km를 들어간다. 물이 빠지긴 했지만 3km나 바다 깊숙이 들어서니 스릴 만점이다. 그래도 마음 한켠에서는 저 멀리 찰랑거리는 물이 언제 밀려올지 괜히 신경을 쓰게 되지만, 조개 잡는 주민과 낚시꾼들은 태평이다.
가까이서 본 농섬은 피탄의 상흔을 잊고 머리에는 녹음을 이고 있어 자연을 회복한 느낌을 준다.
폭탄 탄피 조형물은 매향리의 살풍경 시절을 말해준다
기총사격 타겟이었던 농섬은 자연을 되찾고 있다. 물이 빠졌을 때 노두길을 따라 3km나 들어가야 한다
매향리 해안에서 본 농섬(오른쪽)과 웃섬
잠시 백사장을 따라. 전기줄이 철거된 전봇대가 길 잃은 거인처럼 멀뚱하다
새로 조성된 매향리평화생태공원
직선의 권태
이제 화성방조제만 건너면 궁평항으로 되돌아간다. 전장 10km의 둑은 정확히 바다와 호수를 나누고 있다. 다행히 도로 양안에 자전거길이 나 있다. 오른쪽 호반길은 차도와 격리되어 안전하다면, 바다쪽은 도로변 턱 위를 지나 조망이 좋은 반면 난간이 없이 조금 불안하다. 중간쯤의 매향3리 선착장까지는 호반으로, 매향3리 선착장에서는 바닷가를 달리기로 한다. 지금까지는 무인지경 호반길의 서정을 맛보았다면 이제는 바닷길의 쾌감을 느낄 차례다. 철조망 너머로 탁 트인 바다와 뺨을 스치는 해풍의 쾌감에 가슴이 저절로 벌어진다. 그래도 슬그머니 권태가 온다. 이 땅에서 극히 드문 10km의 직선은 결국 권태를 부르고 만다.
바다 저편으로 아득히 보이는 거대한 굴뚝의 도열은 충남 당진의 현대제철이다. 궁평항에 돌아와서는 싱싱한 횟감을 맛보거나 방파제를 산책하며 차분하게 여정을 마무리한다.
글/사진 김병훈 발행인
화성방조제 동측, 화성호 호반길은 도로와 구분된 자전거도로가 나 있다. 안전하고 편리하지만 가로수에 조망이 가린다
화성방조제 바다쪽 길은 난간 없는 턱 위에 나 있어 조금 불안하다. 대신 바다를 실컷 보고 해풍을 마음껏 맞을 수 있다
방조제 중간쯤에 있는 매향3리선착장. 낚시꾼과 관광객, 캠핑객이 많이 찾는다. 멀리 당진의 현대제철 굴뚝들이 하늘을 향해 포문을 열고 있다
화성호 일주 46km
무인지경 호반길과 직선 바닷길의 야릇한 권태
시화방조제 남쪽에 비슷한 규모로 건설된 화성방조제는 완벽한 직선로가 9.8㎞나 된다. 방조제 때문에 생겨난 화성호는 아직 개발이 진행되지 않아 황무지 같은 갈대밭이 끝없이 펼쳐지고 자전거길은 도시가 완전히 탈색된 무인지경을 꿈결처럼 흐른다. 낙조의 명소이자 분위기 있는 궁평항과 궁평리해변을 끼고 있는 것도 매혹적이다. 미군사격장이 있던 매향리 노두길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22년 9월)
궁평항에서 출발하면 곧 화성호 호반길이 시작된다. 자전거길은 도로변 둑 위에 있어 조망이 탁 트이고 시야도 좋다
서해안에서는 바다가 곧잘 호수로 돌변한다. 어느날 갑자기 장대한 둑이 바다를 가르면서 한쪽은 호수가 되고 한쪽은 바다가 되어 물의 운명이 뒤바뀐다. 그래서 둑 위에 서는 순간 혼란스럽기도 하다. 이건 해변길인가, 호반길인가. 시화방조제, 새만금방조제가 모두 그렇다.
화성방조제는 아직 생소하다. 2007년 개통되었으니 완공된 지 얼마 안 된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서 한적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도중에 작은 꺾임도 없이 완벽한 직선으로 10㎞에 달하는 방조제는 그 자체로 엄청난 규모감을 준다.
화성방조제는 다른 거대방조제와 다른 특징이 하나 있다. 방조제를 쌓으면서 생겨난 호수인 화성호를 따라 멋진 호반길이 나 있는 것이다. 호반 도로는 아직 완전히 개통되지 않았지만 길가에는 별도의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춘천 의암호 못지않게 자전거 친화적이다.
낙조 명소 궁평항에서 출발한다
궁평항에서 출발
화성방조제 북단에 자리한 궁평항은 수도권에서 가장 분위기 있는 포구 중의 하나다. 장대한 방파제가 두 팔이 되어 포구를 살짝 끌어안고 있고, 포구 자체가 바다로 돌출해 있어 인공적이면서도 아늑하고 서정적인 정취마저 자아낸다. 횟집도 즐비한데, 사람들이 궁평항을 즐겨 찾는 이유는 식도락보다는 눈요기에 가깝다. 바다 깊숙이 뻗어나간 방파제는 이유 없이 발길을 끌어서 저 위에서 보이는 풍경을 보고 싶어 안달나게 만든다. 노을의 명소로도 이름 높다.
화성방조제와 화성호 일주 자전거 여행도 궁평항을 기점으로 잡는다. 주차공간이 많이 있지만 휴일에 공간이 없을 경우 포구 뒤편 공터의 임시주차장을 이용해도 된다.
수줍음 때문인가, 바람 때문인가. 바퀴를 외면하듯 얼굴을 돌리는 코스모스
간척농지 내부는 아직 경지정리가 끝나지 않아 길이 거칠고 주변이 어수선하다
미완의 땅
호반으로 접어들면 자전거길은 붉은 아스팔트로 잘 포장되어 있다. 바로 옆으로 왕복 2차로 도로가 나 있고 간척이 끝난 호반에는 각종 건물이 하나둘 들어서고 있다. 여전히 주변은 '공사중'이라 어수선한 편이다.
호반길은 간혹 운동 삼아 다니는 주민들 외에는 무인지경이다. 원래는 ‘남양만’으로 불리던 바다가 호수로 변했으니 대단한 격변이다.
궁평항에서 4.8㎞ 가면 벤치와 팔각정 전망대가 있는 쉼터가 나온다. 아직 아무도 앉지 않은 것 같은 시설은 페인트가 끈적 묻어날 것만 같다. 6.8㎞ 지점에서 자안교가 좁아진 호수를 가로지른다. 상류 방면으로 5㎞ 더 가면 화성시 마도면 마도산업단지로 이어진다. 마도까지 간다면 다시 되돌아 나와야 하므로 가드레일을 넘어 다리를 건넌다. 농어촌공사에서 간척농지의 출입을 막고 있으나 경작이 이뤄지는 곳은 문이 열려 있다.
무성한 들꽃 너머로 벼가 익어가고, 멀리 봉담읍 건달산(336m)이 들판의 끝을 알려준다
들판을 벗어나면 광산목장에서 도로와 만난다. 구릉지 도로 주변에는 목장과 농장이 많다
구릉지 전원지대
자안교를 건너 직진하면 두 번째 다리인 우정2교가 나온다. 이 다리도 건너서 다시 우회전하면 다시 차단벽이 있는데 왼쪽 농로로 진입한다. 천수만의 서산농장 같은 간척농지를 횡단한다. 노면은 거칠지만 주변의 논에는 벼가 실하게 익어가고 있다.
들판을 벗어나 광산목장을 끼고 도로로 올라선다. 길은 낮은 구릉지를 따라 일렁이고 곳곳에 목장과 농장이 있다. 한일정미소를 지나면 은행나무 고목이 길가에 서 있다(운평리 은행나무). 수령이 450년 정도 되고 키가 18m에 이르는 거목이다.
우리나라에는 드문 낮은 구릉지는 달리는 것도, 보는 것도 정겹다. 지형 자체가 거칠거나 모나지 않고, 숨기거나 은밀하지 않으니 친근한 느낌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
운평4리에서 도로가 끝나고 농로를 지나면 벤츠 출고센터 옆으로 이어진다. 최고급차 벤츠가 얼마나 많이 팔리는지 출고센터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출고센터를 돌아나가는 농로는 수풀이 자라고 노면이 거칠어 엉망이다. 여름철이나 비 온 후에는 운평리에서 화산리로 우회하는 것이 좋겠다.
도로는 번듯한데 너무나 한산한 구릉지길
수령 450년의 운평리 은행나무
찾는이 없어 녹슬고 낡아가는 버스정류장
벤츠 출고센터 옆 농로는 수풀이 자라고 노면이 매우 거칠다. 한여름이나 비 온 후에는 우회하는 것이 좋다
매향리의 격변
1990년대까지만 해도 매향리 바닷가를 찾으면 전투기가 기총사격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매향리 평화역사관에쌓여 있는 탄피 더미는 살풍경했던 그 시절을 말해주고 있지만 현재의 매향리는 거대한 공원으로 격변했다. 야구장 8개가 모여 있는 화성드림파크를 필두로 대규모 매향리평화생태공원도 조성되었다.
고온항에는 어선들이 가득 하고, 물때가 맞으면 노두길을 통해 사격장 표적이 되었던 농섬(룡도)까지 들어갈 수 있다. 마침 물때가 좋아서 농섬까지 3km를 들어간다. 물이 빠지긴 했지만 3km나 바다 깊숙이 들어서니 스릴 만점이다. 그래도 마음 한켠에서는 저 멀리 찰랑거리는 물이 언제 밀려올지 괜히 신경을 쓰게 되지만, 조개 잡는 주민과 낚시꾼들은 태평이다.
가까이서 본 농섬은 피탄의 상흔을 잊고 머리에는 녹음을 이고 있어 자연을 회복한 느낌을 준다.
폭탄 탄피 조형물은 매향리의 살풍경 시절을 말해준다
기총사격 타겟이었던 농섬은 자연을 되찾고 있다. 물이 빠졌을 때 노두길을 따라 3km나 들어가야 한다
매향리 해안에서 본 농섬(오른쪽)과 웃섬
잠시 백사장을 따라. 전기줄이 철거된 전봇대가 길 잃은 거인처럼 멀뚱하다
새로 조성된 매향리평화생태공원
직선의 권태
이제 화성방조제만 건너면 궁평항으로 되돌아간다. 전장 10km의 둑은 정확히 바다와 호수를 나누고 있다. 다행히 도로 양안에 자전거길이 나 있다. 오른쪽 호반길은 차도와 격리되어 안전하다면, 바다쪽은 도로변 턱 위를 지나 조망이 좋은 반면 난간이 없이 조금 불안하다. 중간쯤의 매향3리 선착장까지는 호반으로, 매향3리 선착장에서는 바닷가를 달리기로 한다. 지금까지는 무인지경 호반길의 서정을 맛보았다면 이제는 바닷길의 쾌감을 느낄 차례다. 철조망 너머로 탁 트인 바다와 뺨을 스치는 해풍의 쾌감에 가슴이 저절로 벌어진다. 그래도 슬그머니 권태가 온다. 이 땅에서 극히 드문 10km의 직선은 결국 권태를 부르고 만다.
바다 저편으로 아득히 보이는 거대한 굴뚝의 도열은 충남 당진의 현대제철이다. 궁평항에 돌아와서는 싱싱한 횟감을 맛보거나 방파제를 산책하며 차분하게 여정을 마무리한다.
글/사진 김병훈 발행인
화성방조제 동측, 화성호 호반길은 도로와 구분된 자전거도로가 나 있다. 안전하고 편리하지만 가로수에 조망이 가린다
화성방조제 바다쪽 길은 난간 없는 턱 위에 나 있어 조금 불안하다. 대신 바다를 실컷 보고 해풍을 마음껏 맞을 수 있다
방조제 중간쯤에 있는 매향3리선착장. 낚시꾼과 관광객, 캠핑객이 많이 찾는다. 멀리 당진의 현대제철 굴뚝들이 하늘을 향해 포문을 열고 있다
화성호 일주 46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