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미니벨로 '작은여행' - 부천 대장들 여월천 생태하천길

자생투어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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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대장들 여월천 생태하천길

▶ 예쁘고 정겨운 개울길

▶ 서울 지척의 시골 풍경

▶ 시간이 멈춘 듯한 대장마을

▶ 아라뱃길-굴포천 자전거길과 연계

 (2022년 3월)

서울과 부천, 인천 사이에 펼쳐진 평야지대 - 대장들판 가운데를 흐르는 여월천. 둑을 보강하고 징검다리와 구불거리는 둔치 길을 새로 조성해 공원을 겸한 생태하천으로 거듭 났다  


현재의 김포공항 일대는 ‘김포평야’의 일부다. 김포평야는 수도권에서 가장 넓고 서울 지척이어서 한층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한때 인기 높았던 전원 드라마 ‘전원일기’ ‘배추나무 사랑 걸렸네’가 초기에 김포를 무대로 한 것도 서울 근교면서 전원 풍경이 잘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도시화가 확산되면서 김포공항 주변은 물론 김포시에도 곳곳에 신도시가 생겨나 사실상 서울의 일부가 되었다. 그래도 남은 곳이 있으니 바로 대장마을과 대장들이다.


70년대 농촌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대장마을. 서울 외곽에서 개발제한지역으로 묶인 탓도 크다  

여월천 둑길. 저쪽으로 물러난 시가지는 부천 원종동, 고강동 일대  

서울 최후의 전원풍경

김포공항 남쪽에 펼쳐진 대장들은 한 변이 4km 정도 되는 삼각형 모양이다. 김포공항 활주로와 굴포천, 부천시가지에 둘러싸여 있으며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70년대 전원 풍경이 그대로 남아 있다. 하지만 대장들도 차근차근 개발에 잠식되고 있어서 앞으로도 장기간 이렇게 남기는 힘들 것이다.

대장들에는 두 개의 하천이 열십자(十) 형태로 크로스하는데, 남북으로는 아라뱃길로 들어가는 ‘동부간선수로’가, 동서로는 굴포천에 합류하는 여월천이 지난다. 이 여월천 서쪽 구간에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진행중이다. 평야 가운데를 흐르는 작은 하천이 예쁜 개울로 거듭나고 작은 둔치에는 산책로와 목교가 들어섰다. 군데군데 놓인 징검다리도 정겹다.

공사구간은 대장동마을에서 굴포천까지 2.28km이며 올해말 완공 예정이다. 현재 대장동마을~북부수자원생태공원 간 1.2km 구간은 기본 조성이 끝나 둑길 라이딩과 산책로 진입이 가능하다.

한변 4km 정도의 삼각형인 대장들은 상당히 넓게 느껴진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시야의 끝에는 도시가 걸린다

여월천에 놓인 징검다리. 둑이 주변을 가려줘 매우 조용하다  

아라뱃길-굴포천 길 통해 접근 가능

대장들은 한강자전거도로망과 연계가 가능하다. 아라뱃길 남안 길에 있는 아라등대에서 굴포천이 합류하는데, 굴포천 자전거길을 따라 남하하다가 북부수자원생태공원(부천 하수종말처리장) 뒤로 진입하면 된다. 봉오고가교까지 남하해 오정대로를 거쳐 가면 더 편하고 안전하다.

대장들은 경지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농로를 누비며 사시사철 변모하는 전원 풍경을 만끽하기에 좋다. 동부간선수로를 따라 북상하면 김포공항 활주로를 돌아 9호선 개화역으로 이어진다. 개화역에서 상사마을을 거쳐 한강자전거도로로 나갈 수도 있다.

글/사진 김병훈 발행인

일대의 랜드마크인 계양산(395m) 위로 노을이 진다


부천 여월천길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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